뉴욕에서 식당을 고를 때마다 엄청 고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뉴욕의 기본 물가 자체도 비싸지만 여기에 팁을 추가하면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되어서 은근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뉴욕은 팁은 다른 곳보다도 비싼 20-25%라서 계산할 때 기계에 기본 옵션으로 20,22,25% 중 선택하게 뜹니다. (물론 직접 선택을 해서 원하는 금액을 쓸수도 있지만 무언중에 합의된 금액이라는게 22%가 평균이고 종업원이 빤히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숫자를 누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미국은 코로나 기간 동안 팁이 많이 올라서 미국에 사는 현지인들조차 팁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외식을 꺼려할 정도이고 일부는 팁을 없애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파트타임 직원들의 기본급을 올려주는 대신 고객들에게 임금인상을 전가시킨 것인데 이게 원래 메뉴가격의 22프로 안팍이라니 가히 놀랍습니다.
게다가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기분좋게 주는게 팁이었는데 이제는 원래의 팁의 취지가 퇴색되고 서비스도 받기 전에 팁을 계산하면서 먼저 줘야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팁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에게 직접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결제가 되면서 사업주가 나중에 전체 직원과 나눌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제로 팁이 직원에게 공정하게 나눠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습니다.
제가 브루클린에서 Tonchin 이라는 일식당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보여서 들어갔다가 제일 저렴한 일본라면 먹고 계산한 금액입니다. (아래 보이는 지폐가 20달러이니 약 30달러쯤 냈습니다). 대충 뉴욕의 물가가 감이 오시나요??
'미국 L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운전면허증 발급받는 방법 보고 가세요~ (0) | 2025.01.21 |
---|---|
여행 중 짐보관 바운스(Bounce) 앱으로 스마트하게 해결하세요 (0) | 2025.01.19 |
주말에 Wise 송금하면 언제 한국 계좌에 돈이 언제 입금될까? (0) | 2025.01.18 |
브루클린 여행: 독특한 분위기와 MZ세대가 사랑하는 뉴욕의 핫 플레이스들 (0) | 2025.01.17 |
뉴욕 지하철 타기 완벽 가이드 (2) | 2025.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