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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11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소설책이지만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것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그려보게 해주는 미래 시나리오 같았다. 책 속의 2050년대는 끔찍하기도 하면서 인류의 역사가 그러했듯 폐허 속에서 재건을 위한 희망으로 가득하다. 기후변화 대응 논의에 흔히 등장하는 2050년의 모습을 담아낸 이 젊은 작가가 누구인지 너무나도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유발 하라리의 책 에서 나왔던 사이보그 인간의 모습, 유전자 편집, CCUS 등과 같은 아직은 초기 단계의 과학 기술들이 소설 속에서 꽤나 상세하게 이야기의 소재로 언급되고 있다. 과학도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미래 과학에 대한 인사이트가 적절하게 인용된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어떤 장면에서는 섬뜩하지 않을 수가.. 2022. 12. 31.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환경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지구가 유일한 주주'라고 선언한 파타고니아는 꽤나 유명한 브랜드이다. 이 파타고니아 기업명을 책 제목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텐데 심지어 맥주를 파는 이유를 궁금하게 만드는 의문형 제목이다. 궁금하지 않나?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브랜드 전략에 관한 책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ESG가 대세가 된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 관리 원칙에 대해서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더 높은 수준의 기업 윤리를 요구하는 세대의 등장과 사회경제 전반의 생태계가 변하고 있는 대변화의 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브랜드 전략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꼭 기업을 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내용은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술술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앞으로.. 2022. 12. 27.
친환경 비행기는 가능할 것인가? SAF(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비행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와 달리 항공기에 수소연료나 전기배터리를 활용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대용량 배터리 개발 등 관련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대안으로 나온 것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이다. 버려진 식용오일이나 동물지방 등 폐기물에서 만들어내는 바이오연료가 SAF이다. 기존 항공연료 대비 탄소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항공사 KML이 2010년 최초로 SAF를 사용했고,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2021년 12월 100% SAF 연료를 사용하여 여객기 운항에 성공함으로써 상업용 비행기에 SAF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바이.. 2022. 12. 14.
RE100과 CF100 기후변화 대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이른바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이 지난 대선에서 화두가 된 적이 있다. RE100은 2014년 영국 런던 다국적 비영리기구 'The Climate' 그룹이 발족한 글로벌 캠페인인데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사용 전력을 충당하자는 것이다.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2년 9월 우리나라 삼성전자도 RE100 가입을 선언하였고 현재 전세계 약 4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기반의 한국 산업계에는 RE100 달성이 그리 녹녹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우리나라의 자연 환경이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을 적극 활용하기에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고 재생에너지원으로만 전력을 생산할 수 없는 게 현실이기.. 2022. 12. 7.
다즐링 차를 오래도록 즐길수 있을까? 다즐링 차 산업의 위기 커피 농장이 기후 위기로 인해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글을 얼마 전에 쓴 적이 있는데 차 농장 역시 처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The Economist 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다즐링 티 생산량이 줄고 있다고 한다. 이 기사를 통해서 다즐링 티에 대해서 보다 상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다즐링 티는 인도와 네팔 국경사이 지역에 위치한 인도 다즐링 마을에서 생산되는 차로, 이 지역은 19세기부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조성되었다고 한다. '홍차의 샴페인, the Champagne of Teas'라고도 불리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즐겨마셨다고 하는 다즐링 차는 등급이 높을 경우 키로당 2000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임금을 앞세운 네팔산 차가 생산되고 있고 심지어 네팔산 .. 2022. 12. 7.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는 탄소를 포집해서 활용하는 기술을 일컫는 용어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이용해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CCUS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포집 방식에는 습식, 건식, 분리막 3 가지 방식이 있다. 1. 습식 포집 : 이산화탄소가 잘 녹는 용액을 분사한 후 이 용액을 가열하여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방법 2. 건식 포집 : 이산화탄소와 잘 결합하는 고형 물질을 이용 탄소 포집하는 방법 3. 분리막 포집 : 이산화탄소만 통과하는 분리막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 포집하는 방법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 저장 방식에는 2가지가 있는데 천연가스를 뽑아낸 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거나 지하 깊은 퇴적암층 내 빈 공..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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