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2 읽다가 한국 현대미술에 빠져들다.

조원재 작가님이 쓴 '방구석 미술관'을 처음 읽었을 때, 그냥 그랬다. 솔직히는 여기저기서 들어봤던 해외 유명 화가들의 얘기를 모아놓은 것 같아서 시시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랬던 내가 조원재 작가님의 팬이 된 것은 '방구석 미술관 2'를 읽고 난 이후였다. 

 

방구석 미술관2 표지

방구석 미술관2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동안 외면하고 잘 몰랐던 한국 미술계의 거장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한국 현대미술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해외 유명화가의 그림만 좇아다니며 등한시했던 한국 미술에 비로소 눈을 뜨게 된 계기였다.  책 속에서 만난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얘기는 하나하나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이었고 그 속에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반고흐는 알면서 김환기는 모르척 무심하게 지나칠 뻔했던 걸 생각하니 아찔했다.

 

천경자 <정원>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깊숙히 느껴보고 싶어 하게 해 준 책이었다. 심지어 술술 읽히는데 책에서 손을 놓기가 힘들게 흡입력도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보고 감탄하게 만들어준 조원진 작가님의 방구석 미술관 2는 내가 너무너무 아끼고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책 표지에 쓰여있듯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책은 '방구석 미술관 2'가 진리다. 

 

조원재 작가 (인스타그램 @minamshow)

유영국, 김환기, 이응노, 장욱진, 나혜석,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백남준, 이우환, 이 어마무시한 거장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이 귀중한 책을 써주신 조원진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다. 작가님 다음 책은 언제 나오는지요?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