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Wien)에 가야 하는 이유

사람들은 보통 유럽 여행을 가도 빈(Wien) 혹은 비엔나(Vienna)를 스쳐 지나가곤 한다. 나 역시도 비엔나는 그냥 모짜르트 하우스 정도나 보고 가볍게 지나가는 여행지 정도로 생각했었다. 풍월당 박종호 선생님의 책 '비엔나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와 '빈'을 읽기 전까지는 나도 그랬다.

 

박종호,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책 속에서 비엔나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성지기도 했지만 오래된 건축물과 미술관, 그리고 유서 깊은 카페가 즐비한 도시 전체가 예술 작품에 가까운 곳이었다. 책을 읽고 난 후 비엔나를 가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가게 된 비엔나에서 나는 무려 5일이나 머물렀지만 지금은 그 5일조차도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걷기만 해도 도시 여기저기서 음악가, 미술가, 작가 등 장르를 불문한 거장의 흔적을 만나게 되고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의 향기가 넘쳤다. 특히 도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미술관에는 클림트, 에곤 실레의 작품을 비롯한 아름다운 작품들이 넘쳐나고 봐도 봐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작품의 행렬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솔직히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작품들을 소화하기에 벅찼던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있었다면 오래도록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고 싶었다.

벨베데르 궁, 클림트 <키스>

 

벨베데르 궁, 클림트 <여인의 초상>

알베르니타 뮤지엄, 모네 <지베르니 정원>

레오폴드 미술관, 에곤 쉴레 <자화상>

벨베데레 궁 미술관

우리에게는 파리 루브르나 암스테르담의 고흐 뮤지엄이 더 흔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겠지만 실은 비엔나 미술관에도 정말 좋은 작품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그 많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몰아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하지만 정말 공들여서 찾아가 볼 만한 너무 좋은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비엔나에는 많았다. 솔직히 비싼 돈을 내고 여행을 와야 이 좋은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음악, 미술, 건축, 문학 등 온갖 장르의 예술이 도심 곳곳에 녹아 있어 생활의 일부인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신호등 너마저 사랑스러우면 어쩌란 말이냐.

 

오스트리아 미술관 (naver.com)

오스트리아 미술관

 

레오폴르 미술관 Opening Hours | VISIT | Leopold Museum

Opening Hours | VISIT | Leopold Museum

 

알베르티나 뮤지엄 The ALBERTINA Museum Vienna

The ALBERTINA Museum Vienna

 

벨베데르 미술관 Belvedere Museum Wien | Startse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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