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레띠(Bialetti) 모카포트

오랜만에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꺼내서 커피를 내려봤다. (추출법은 다음편에 상세히 소개하겠다.)

 

2022.02.23 - [coffee] - 비알레띠(Bialetti) 모카포트 커피 추출법

비알레띠(Bialetti) 모카포트 커피 추출법

언젠가 이탈리아 친구가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여행가방에 넣어온 걸 보고 유난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가보니 고개만 돌리면 여기저기 가게에서 기념품처럼 흔하게 팔고 있을만큼 국민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때 나도 비알레띠를 하나 저렴하게 업어와서 지금까지 쓰고 있다.

 

비알레띠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없는 가정에서는 가장 간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고, 여행갈 때도 간단하게 챙겨나갈 수 있어 편리하다. 비알레띠로 내린 에스프레소에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 우유를 넣으면 라떼가 되니 가정용으로 딱이긴 하다.

비알레띠가 거친 소리를 내며 구멍에서 진한 커피를 내뱉기 시작하는 장면은 볼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사용후 세척이 귀찮은 것은 사실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커피맛이 달라지는게 싫어서 세제없이 물로 한 번 헹구고 그냥 계속 사용한다는 말도 있지만 커피 얼룩이 끼는 걸 보면 그건 또 싫다. 참고로 비알레띠는 씻어서 잘 말려야지 아니면 부식되기 쉽다. 

 

 

앗, 근데 인덕션에 올렸더니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안된다 ㅠ 결국 후라이팬에 비알레띠를 올리고 물을 끓였더니 시간은 조금 오래걸렸다. 찾아보니 기존 비알레띠는 인덕션에서 사용이 안된다고 하고 2019년에 인덕션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테인레스 비알레띠가 출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알레띠용 미니 인덕션이나 인덕션 플레이트 제품도 있다. 세상에나.

 

비알레띠 코리아 (bialett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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