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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타이탄의 도구들 그만두어야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 그만두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다음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뭔가가 당신을 수긍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뭔가에 수긍할 수 없어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불평불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선택이고 인생 여정의 종착역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걸음이다. 직장이든 습관인든 그만둔다는 것은 꿈을 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아름다운 선회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배거본더가 되어야 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2022. 10. 29.
데미안 허스트의 NFT 쇼 아마도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마르셸 뒤샹의 계보를 잇는 현존하는 작가라면 데미안 허스트가 꼽힐 것 같다. 이번에도 그는 자기 작품을 불에 태우는 기이한 퍼포먼스를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수천 점의 작품을 직접 불 속에 던져넣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인스타그램(@damienhirst)에 올렸다. 이는 2016년 부터 시작된 'The Currency' 프로젝트로 그의 NFT 작품을 구매한 1만명에게 원본 소유 또는 소각을 선택하게 한후, 소각을 선택한 4851명의 그림 원본을 불에 태우는 쇼를 직접 연출한 것이었다. 작품 1점당 2000불에 팔렸다고 하니, 실물 그림 4851개, 즉 100백만불 가까이 되는 금액이 NFT 그림의 가치에 베팅을 하면서 불쏘시개로 사라진 것이다. 그는 이것이 "진정한.. 2022. 10. 19.
모모스 커피(Momos coffee) 부산 영도 모모스 커피(momos coffee)가 올 해 영도에 새롭게 오픈한 카페이다. 선박회사와 창고가 즐비한 부둣가에 카페를 오픈한 안목이 참신하기도 하고 이 곳이야말로 가장 부산스러운 장소이지 않은가 싶다. 온천장 본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곡선의 유리벽 넘어 흰색 공간에 배치된 거대 로스팅 기계들이 허름한 창고가 즐비한 동네에서 압도적인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한듯. 가장 부러운 것은 계단위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사무실이다. 나도 바다가 보이는 사무실을 갖고 싶다. 부럽다 모모스야! 2022. 10. 4.
국제갤러리 유영국 20주년 기념 전시 지난 6월9일에서 8월21일간 진행된 국제갤러리의 유영국 20주년 기념 전시 방문기를 뒤늦게 올려본다. 선명한 색깔과 시원시원하고 대담한 구도의 그림들이 3개 전시관에 나뉘어서 전시되어 있었는데 유영국 작가의 그림을 한 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너무나도 좋은 전시였다. 인사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유영국 작가의 그림을 보러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었고, RM 효과인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방문객들이 유영국 전시를 찾아온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유영국 작가의 그림을 실제로 눈앞에서 마주했을 때 느낌은 사진에 도저히 담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림이 주는 강렬한 힘과 에너지를 전달하기에는 사진 기술은 그저 미약할 따름이다. 3개 전시관 중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마지.. 2022. 9. 21.
테라로사 부산 수영점 테라로사 부산 수영점은 부산의 흔한 바닷가에 대신 와이어 공장을 개조한 문화복합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국제갤러리, YES24, 현대자동차 스튜디오가 모여있는 F1963에 테라로사가 있는데 재미있는 공간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서는 줄리안 오피의 걸어가는 여자가 방문객을 맞고 있고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테라로사 수영점 입구가 보인다. 입구쪽에는 내가 본 중에 제일 큰 로스팅 기계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여져 있는데 그 크기가 정말 엄청났다. 공간이 크면 소리가 울리고 시끄럽기 마련인데 비교적 소리 울림이 없었고 좌석 배치도 여유롭게 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었다. 테라로사 커피맛은 지점마다 거의 균일하게 나오는 편이라 수영점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아침.. 2022. 9. 13.
카페계의 노포, 압구정 사이폰 커피 "카베하네" 압구정 오래된 골목길에 위치한 카베하네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사이폰으로 내리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설마 했던 커피맛에 또 한 번 놀랐다. 사이폰으로 추출한 커피가 이렇게 깔끔하고 향이 잘 살아있나 싶었다. 결국 집에 와서도 생각나서 다음날 친구를 데리고 또 갔었다는... 그리고 얼마 후 또 찾아갔을 때는 콘파나를 시켰는데 크림도 에스프레소도 훌륭했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사장님께서 하나씩 모아 소장하고 있는 것 같은 예쁜 잔들이 카페 벽면에 가득해서 예쁜잔에 나오는 커피를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목의 그저그런 오래된 동네 커피숍이라 생각하다가 큰 코 다칠뻔 했다. 가게만큼 클래식한 할머님이 바리스타이자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오랜 세월 같은 자리에서 카페를 지켜온 저력이 느껴졌다. 노포는 카페에도 있었다.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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