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포레 서울숲아트센터에서 진행중인 로이 리히텐슈타인, 눈물의 향기(Roy Lichtenstein, The scent of tears) 전시에 다녀왔다.
도슨트 시간을 피해 관람객이 별로 없는 시간에 가서 찬찬히 보니 제법 괜찮은 전시였다.
한켠에 리히텐슈타인 작업에 대한 짧은 필름도 상영되고 있는데 조금 다리가 아파도 괜찮다면 서서 볼만하다. 옛날 사람들, 옛날 뉴욕, 옛날 로마, 옛날 비버리힐즈 풍경도 재미있고,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은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건물벽에 매달려 작업하는 그의 모습도 흥미로웠고, 아틀리에 작업하는 모습부터 건물 벽면 하나를 다 차지한 작업 스케일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때 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국내 갤러리 스캔들에 동원된 작품으로 시끌벅적하게 뉴스에 연일 나오게 되면서 우리나라에 리히텐슈타인이 널리 알려졌는데, 그때 나는 쉽게 찍어낸 작품이 뭐 저렇게 비싸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오늘 그의 영상을 보면서 마냥 쉽게 그려서 판매된 돈 찍어내는 기계만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건물 벽 한 면을 차지하는 대형 스케일의 작업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기분도 들었고 대형 작품을 실물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그램 @roy_lichtenstein_seoul
Roy Lichtenstein Foundation – Roy Lichtenstein Foundation
Roy Lichtenstein Foundation – Roy Lichtenstein Foundation
Self-Portrait at an Easel, c.1951–52
lichtenstein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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