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레띠(Bialetti) 모카포트 커피 추출법

대충 풍월로 배웠던 비알레띠 커피 추출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James Hoffmann이라는 유튜버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비알레띠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것 같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커피 전문 유튜버이니 커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상의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이렇다. 

 

1. 물

 

물은 압력추 아래까지만 붓는데 차가운 물을 넣어도 좋고 미지근하거나 뜨거운 물을 넣어도 좋다. 진하기나 원두 종류,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더 줄여도 된다.

압력추

 

2. 비알레띠용 원두 준비

 

원두 그라인딩 정도는 핸드드립보다는 가늘게 에스프레소보다는 조금 굵게하여 물이 충분히 원두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하면 되겠다. 그리고 비알레티는 커피 바스켓을 꽉 채워 넣되 탬핑할 필요는 없다. 탬핑을 하게 되면 에스프레소 기계보다 비알레띠의 압력이 낮아 물이 통과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는 물:커피 비율을 10:1 정도를 기준으로 라이트 로스팅 원두면 물을 조금 더 넣는다던가 기호대로 조절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옵션으로 에어로프레스용 필터를 뚜껑 하부 아래쪽과 접촉하는 면에 물을 묻혀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면 원두가루가 없는 좀 더 깨끗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응용을 하자면 만약 라이트 로스팅 원두라면 굵기를 조금 더 가늘게 조정해서 커피맛을 더욱 풍부하게 뽑아내거나, 다크 로스팅 원두라면 물을 조금 덜 부어줌으로써 물이 상대적으로 더 빨리 끓게 하여 추출시간을 빠르게 조절하는 등 기호에 따라 조정을 할 수 있다고도 한다. 

 

 

3. 가열 

 

물온도는 90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즉, 물이 팔팔 끓어 넘치면 안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James는 차라리 90도 온도의 물을 처음부터 넣어주면 일정한 온도로 커피를 끓여주기 때문에 더 깨끗하도 좋은 커피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알루미늄 재질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금방 뜨거워져서 손을 데일까봐 염려스럽다.

 

그래서 찬물을 넣고 뚜껑을 연 채로 약불로 천천히 가열을 하다가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커피가 추출되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커피가 차오르면 불을 끄고 남은 열로 마지막까지 추출을 하는 게 좋겠다. (비알레띠 공식 유튜브 광고에 나오는 비알레띠 소리를 들어보면 약간 나즈막히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소리 같기도 하다;;;;;)

 

https://youtu.be/HmyqCxFrvAA

 

만약 갑자기 격하게 커피를 내뱉기 시작하다면 얼른 불을 끄고 남은 열로 커피가 추출되게 두거나 물이 너무 끓었다면 바닥을 찬물로 조금 식혀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너무 물이 끓어서 뜨거운채로 커피 추출을 계속하게 되면 쓴 맛이 나게 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듯.

 

The Ultimate Moka Pot Technique by James Hoffmann

https://youtu.be/BfDLoIvb0w4

참고글

2022.02.20 - [coffee] - 비알레띠(Bialetti) 모카포트

비알레띠(Bialetti) 모카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