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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재미있는 커피 드리퍼 - 디셈버

by A_universal_seoulite 2022. 2. 12.

집에 하나씩 사다 모은 커피 드리퍼가 제법 많아졌다. 커피를 내릴 때, 어떤 드리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추출된 커피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짐을 느낀다. 처음 커피를 핸드드립(브루잉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처음 익혔던 핸드드립이라는 표현이 익숙하다)할 때는 고노(KONO) 드리퍼를 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점점 칼리타(Kalita)로 넘어가게 되었고 요즘은 가끔 하리오(HARIO)도 사용한다. 취미로 내리는 커피이긴 하지만 커피를 내리기 전에 어떤 드리퍼를 사용할까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긴 한다.

그러다 내가 우연히 알게된 것이 디셈버 드리퍼인데, 아마도 고노, 칼리타, 하리오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게 된 드리퍼가 아닐까 싶다. 디셈버 드리퍼는 바닥을 움직여서 커피가 빠져나가는 구멍의 숫자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하리오처럼 물이 빨리 빠져나가게 하고 싶다면 구멍을 최대한 많이 열고 천천히 내려가게 하고 싶다면 구멍을 적게 열어주면 된다. 나는 원두를 충분히 뜸뜰이는 동안에는 구멍을 다 닫아서 물이 빠져내려가지 않게 하는데 종종 이 과정을 깜빡하고 구멍을 열어둔 채로 물을 부었다가 '아! 또!' 라고 외치며 황급히 바닥을 돌려 구멍을 닫곤 한다.

디셈버 드리퍼 안쪽 모양

 

디셈버 드리퍼 모양

 


디셈버는 다목적으로 쓰기 편하고 재미있는 드리퍼인 것은 확실하지만 어쩐지 디셈버는 잘 꺼내지 않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정성스럽게 내리고 싶을 때 칼리타나 하리오같은 클래식한 드리퍼를 꺼내들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22.03.01 - [coffee] - 웨이브 칼리타

 

웨이브 칼리타

나는 집에서 커피를 내릴때 주로 웨이브 칼리타를 쓰는 편이다. 대표적인 커피 드리퍼는 고노(Kono), 칼리타(Kalita), 하리오(Hario)가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고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게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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