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농장이 기후 위기로 인해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글을 얼마 전에 쓴 적이 있는데 차 농장 역시 처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The Economist 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다즐링 티 생산량이 줄고 있다고 한다.
이 기사를 통해서 다즐링 티에 대해서 보다 상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다즐링 티는 인도와 네팔 국경사이 지역에 위치한 인도 다즐링 마을에서 생산되는 차로, 이 지역은 19세기부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조성되었다고 한다.
'홍차의 샴페인, the Champagne of Teas'라고도 불리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즐겨마셨다고 하는 다즐링 차는 등급이 높을 경우 키로당 2000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임금을 앞세운 네팔산 차가 생산되고 있고 심지어 네팔산 다즐링이 인도산 다즐링 차로 둔갑되어 판매가 되고 있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한다. 연간 2000만 kg의 다즐링 차라고 판매되고 있는데 실제 다즐링 지역에서 재배되는 양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다즐링 지역과 서부 벵갈 Kalimpong 지역의 고도 600에서 2000미터 지역의 라이센스를 획득한 87개 농장에서 수확한 다즐링 차는 인증 tag 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해마다 수확량이 줄고 수확기가 한 달 가량 줄었다고 한다. 실제 해당 지역의 온도가 지난 20년 동안 평균 0.5 상승하고 강수량은 152cm 줄었다고 한다. 1 헥타당 평균 다즐링 수확량이 2000년 542kg이었던 반면 현재는 350kg이라고 하니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어쩌면 우리는 멀지않은 미래에 커피와 차를 연구실 랩에서 인공 생산해야할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합성 화학 제품이 대체할지도 모른다...
https://naver.me/GI6wl5dS
'그린 캠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환경 비행기는 가능할 것인가? SAF(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0) | 2022.12.14 |
---|---|
RE100과 CF100 기후변화 대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0) | 2022.12.07 |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0) | 2022.11.30 |
비건 화장품 멜릭서 Melixir 민감 피부에도 찰떡 (0) | 2022.11.26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GHG Emission Trading Scheme) (1) | 2022.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