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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카페 '틈'에서 시간 여행을 군산은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과 가옥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우리나라 근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도심에서 사라진 오래된 거리와 추억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중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레트로에 열광하는 젊은층에게는 이색적인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골목 골목을 누비다 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고 영화촬영지도 많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둘러보게 된다. 걷다 지치면 곳곳에 카페나 식당이 많아 어디든 들어갈 수 있겠지만 카페 '틈'은 군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성을 제대로 살린 곳이라 생각한다. 들어서는 순간 1930년대로 돌아가 축음기 음악이 나오는 샬롱에 중절모를 쓴 남성들과 우아한 레이스 장갑을 낀 여성들이 차를 마시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애석하게도 사람이 많아 안에.. 2022. 11. 7.
#15 마곡사 대광보전 주련 淨極光通達 정극광통달 청정함이 극에 이르면 광명이 걸림이 없으니 寂照含虛空 적조함허공 온 허공을 머금고 고요히 비출 뿐이라 却來觀世間 각래관세간 물러나와 세상 일을 돌아보면 猶如夢中事 유여몽중사 모두가 마치 꿈 속의 일과 같네 雖見諸根動 수견제근동 비록 육근이 유혹을 만날지라도 要以一機抽 요이일기추 한 마음을 지킴으로써 단번에 뽑아버릴지어다 2022. 11. 7.
COP26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 11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될 COP27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환경 협상가들의 움직임도 바 빠졌다. 다가올 COP27 회의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다리는 마음으로 작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었던 COP26 회의를 다시 한 번 리뷰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2021년 COP26 회의 기 간 : 2021.10.31-11.13(당초 11.12 폐회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제 합의 지연으로 1일 연장) *11.1-2간 개최된 특별정상회의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120여 개국 정상 참여 장 소 : 영국 글래스고 의장국 : 영국 4대 목표 1) 2050 탄소중립 및 1.5 목표 사수(Secure global net-zero and keep 1.5 degrees within reach.. 2022. 10. 29.
#14 타이탄의 도구들 그만두어야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 그만두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다음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뭔가가 당신을 수긍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뭔가에 수긍할 수 없어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불평불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선택이고 인생 여정의 종착역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걸음이다. 직장이든 습관인든 그만둔다는 것은 꿈을 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아름다운 선회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배거본더가 되어야 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2022. 10. 29.
데미안 허스트의 NFT 쇼 아마도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마르셸 뒤샹의 계보를 잇는 현존하는 작가라면 데미안 허스트가 꼽힐 것 같다. 이번에도 그는 자기 작품을 불에 태우는 기이한 퍼포먼스를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수천 점의 작품을 직접 불 속에 던져넣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인스타그램(@damienhirst)에 올렸다. 이는 2016년 부터 시작된 'The Currency' 프로젝트로 그의 NFT 작품을 구매한 1만명에게 원본 소유 또는 소각을 선택하게 한후, 소각을 선택한 4851명의 그림 원본을 불에 태우는 쇼를 직접 연출한 것이었다. 작품 1점당 2000불에 팔렸다고 하니, 실물 그림 4851개, 즉 100백만불 가까이 되는 금액이 NFT 그림의 가치에 베팅을 하면서 불쏘시개로 사라진 것이다. 그는 이것이 "진정한.. 2022. 10. 19.
모모스 커피(Momos coffee) 부산 영도 모모스 커피(momos coffee)가 올 해 영도에 새롭게 오픈한 카페이다. 선박회사와 창고가 즐비한 부둣가에 카페를 오픈한 안목이 참신하기도 하고 이 곳이야말로 가장 부산스러운 장소이지 않은가 싶다. 온천장 본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곡선의 유리벽 넘어 흰색 공간에 배치된 거대 로스팅 기계들이 허름한 창고가 즐비한 동네에서 압도적인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한듯. 가장 부러운 것은 계단위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사무실이다. 나도 바다가 보이는 사무실을 갖고 싶다. 부럽다 모모스야!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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