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Hertz) 렌트카 빌리기

미국은 워낙에 크고 대중교통으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렌트카를 하는 것이 여행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허츠(Hertz)를 주로 이용해왔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제 그 이유와 함께 미국에서 렌트카를 빌리는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나는 왜 허츠를 선택했나?

 

미국은 광활한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렌트카를 빌릴 때 안전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허츠는 전국적으로 지점이 많고, 보유 차량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로 인해 차량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고객 서비스가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넓은 대지에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큰 렌트카 회사인 허츠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외곽 지역이나 먼 지역에서는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때, 큰 회사는 더 많은 지점과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허츠는 미국 전역의 공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이 시작되는 공항에서 바로 차량을 픽업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렌트카 회사도 많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이비스(Avis),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알라모(Alamo) 등이 있습니다. 사실, 에이비스와 엔터프라이즈는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회사들이 각기 다른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며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은 다르지만, 서비스나 차량 제공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차량관리가 허츠에 비해서는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갖고 있는데 가성비를 중시하신다면 이 업체들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 보험 커버리지: 최상의 보호

 

렌트카를 빌릴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보험입니다. 저는 항상 렌트카 보험을 최대한 커버가 되는 요금으로 선택합니다. 미국에서는 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보험사뿐만 아니라 현지 경찰과의 절차, 그리고 렌트카 회사와의 소통도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 커버리지를 철저히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렌트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대한 커버되는 보험을 선택하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고 워낙에 땅이 커서 이동거리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험에는 아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3. 허츠 회원의 장점: 차를 고를 수 있다?

 

허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허츠 골드’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허츠 골드 회원이 되면, 예약을 할 때 차량을 미리 선택할 수 있으며, 공항에서 차량을 픽업할 때 더 빠르고 편리하게 차량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긴 대기 시간을 줄여주고,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는 느낌을 줍니다. 

 

허츠 골드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추가 요금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가장 큰 장점은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으므로 많은 여행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선호합니다.

Hertz 렌트카

 

4. 렌트카 절차

 

미국에서 렌트카를 빌리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절차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예약하기

대부분의 렌트카 회사들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예약 시 여행 날짜, 픽업 및 반납 장소, 차량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면 가격이 더 저렴하고, 원하는 차량을 확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이 때 한국 허츠와 미국 허츠 사이트 가격을 비교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가격이 다르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예약할 당시 한국 허츠가 더 가격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공항에서 차량을 빌릴 때는 시내 지점보다 가격이 약간 더 비쌀 수 있습니다. 이는 공항에서 운영하는 렌트카 서비스가 공항 이용료(공항세) 등의 추가 비용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항에서 차량을 빌릴 때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항에서 바로 차량을 픽업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내 지점에서 차량을 빌리면 이와 같은 추가 요금이 없으므로, 비용을 절감하려면 공항 외의 지점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차량 픽업

미국 대부분의 주요 공항에는 렌트카 회사들이 위치한 별도의 건물이 있습니다. 예약 시 받은 확인서를 가지고 해당 렌트카 카운터에 가면, 필요한 서류와 면허증을 확인한 후 차량을 인수합니다. 허츠와 같은 큰 렌트카 회사에서는 일반적으로 대기 시간이 짧고, 빠르게 차량을 픽업할 수 있습니다.

 

3. 보험 선택

렌트카를 빌릴 때는 보험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본 보험이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추가적인 옵션을 선택하면 더 넓은 범위의 커버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큰 비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완전 커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차량 점검 및 계약서 서명

차량을 인수하기 전에 차량의 외관과 내부 상태를 점검하고, 기존에 있는 손상이나 흠집을 확인합니다.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직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후 계약서에 서명하고 차량을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 렌트하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차량에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부 최신 모델의 고급 차량에는 후방 카메라나 주차 센서가 장착되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제형 차량에는 이러한 장비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을 운전할 때는 주변 상황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주차할 때는 신중하게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렌트할 수 있는 대부분의 차량은 휘발유(가솔린) 차량입니다. 디젤 차량은 드물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 렌트카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것은 휘발유 차량입니다. 차량을 빌릴 때는 연료 종류와 연료 정책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화물차가 아닌 경우 대부분 휘발유 차량이니 혹시라도 확인하는 것을 깜빡했더라도 당황하지는 마시고 걱정이 되신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세요. 제가 바로 그렇게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주유소에서 얼마나 동동거리면서 걱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렌트카 회사에서는 차량 반납 시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로 반납할 것을 요구합니다. 연료 미충전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연히 허츠에서 부과하는 기름값이 일반 주유소보다 비쌉니다. 그러니 미리 미리 주유소 위치를 파악해서 연료 주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유의하실 점은 미국에서 도심을 벗어나면 주유소가 정말로 띄엄띄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경로상 주유소를 미리 파악해 두시고 연료 소비 추세를 감안해서 주유 계획을 대충 점검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히 경로상 제일 저렴한 주유소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연료 눈금은 뚝뚝 떨어지는데 주유소가 나타나지 않아서 식은땀이 흐르는 웃픈 경험을 하실 수도 있으니 이 점 유의하세요. 마찬가지로 주유소가 띄엄띄엄 있다는 것은 화장실도 그렇다는 것이니 갈 수 있을 때 미리미리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5. 반납

차량을 반납할 때는 지정된 장소로 돌아가서 차량을 체크인합니다. 연료 상태나 차량 상태를 확인받고,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렌트카를 반납한 후 디파짓(보증금)은 통상적으로 영업일 기준 3~5일 이내 환불됩니다. 그러나 환불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카드사의 처리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때로는 기준보다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환불이 지연될 경우 카드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트카 회사가 차량 상태를 확인한 후 문제가 없으면 디파짓을 환불해주며, 이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차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에 손상이 있거나 연료가 부족한 경우, 해당 비용이 디파짓에서 차감될 수 있습니다.

 

결론

 

미국에서 렌트카를 빌리는 것은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렌트카 회사의 선택은 중요하며, 허츠와 같은 큰 회사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은 반드시 충분히 커버되는 옵션을 선택하고, 차량을 픽업할 때는 신속한 절차를 위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트카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 과정을 잘 체크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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