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이스트, 웨스트 중 어디에 숙소를 정할까?

뉴욕 여행 숙소 위치, 어디가 좋을까? - 브루클린, 이스트, 웨스트 비교

뉴욕에서 숙소를 선택할 때, 위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뉴욕의 방대한 도시 규모와 교통 상황을 고려하면 그 선택이 여행의 편의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스트, 웨스트, 그리고 브루클린 지역에서 각각 숙박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위치를 추천하려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볍게 참고해 주세요~

뉴욕 빌딩숲

1. 브루클린: 대중교통과의 싸움

브루클린은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인 동네로 생각하는 지역입니다. 브루클린 브리지를 비롯한 멋진 풍경과 독특한 분위기,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 있지만, 맨하탄 중심지로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브루클린에서 맨하탄으로 가는 지하철은 빠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이동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브루클린 숙소에서 뉴욕 시내로 자주 오가는 여행객이라면, 시간과 교통비가 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매번 지하철을 타고 내려가는 것도 번거롭고, 덥고 습한 날엔 지하철의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쾌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시내에서 구경하다가 브루클린 넘어가는 지하철 타는 것은 솔직히 무섭기도 해서 꺼려지더라구요. 

물론, 브루클린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오래 머물고 싶은 분에게는 이 지역에서의 숙박이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중요한 여행객이라면 맨하탄 숙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스트 사이드: 혼잡하지만 매력적인 거리

이스트 사이드는 전통적인 뉴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상업적이고 바쁜 분위기, 다양한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있지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지들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스트에서는 거리를 걸으며 분위기를 즐기기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 이동이 더 일반적입니다.

물론, 이스트에도 유명한 명소들이 있지만 웨스트 사이드에 비해 분위기가 덜 아기자기하고, 조금 더 복잡하고 혼잡한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웨스트 지역이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뉴욕 이스트 사이드

3. 웨스트 사이드: 최고의 위치, 최고의 분위기

저 개인적으로는 웨스트 사이드에서 숙박한 경험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웨스트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헬스 키친, 첼시, 하이라인 파크와 같은 멋진 명소들이 도보로 가까워서 걷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맨하탄 중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여서, 중요한 관광지를 보고 지칠 때면 바로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다시 나올 수 있는 편리함도 컸습니다.

특히, 웨스트 사이드는 뚜벅이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공원과 거리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도보 여행에 매우 유리합니다. 센트럴파크도 가까워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첼시 마켓, 덤보, 메디슨 스퀘어 공원, 타임스퀘어 등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도 이스트보다 훨씬 여유롭고 편안해서 여행 내내 좋았죠. 웨스트는 또한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위치여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4. 결론: 웨스트 사이드 추천

뉴욕에서 숙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교통의 편리함과 주변 분위기입니다. 브루클린은 매력적이지만, 맨하탄 중심지와의 접근성에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이스트는 복잡한 도시의 일면을 느낄 수 있지만 도보 여행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웨스트 사이드는 도보로 여러 명소를 즐길 수 있고, 분위기와 교통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따라서, 뉴욕 여행을 좀 더 편리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고 싶다면 웨스트 사이드, 특히 헬스 키친과 첼시 지역을 추천합니다. 뉴욕을 편안하게 즐기고, 주요 명소들까지 쉽게 다녀오고 싶다면 이 지역에서 숙박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일정이 넉넉하시다면 다양한 지역에서 숙박을 골고루 하시면서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는게 더 좋겠죠?

뉴욕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