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지구온난화

코로나 발생이후 국제거래소에서 원두 경매가가 올랐고 산지 노동자의 근무여건 악화와 선적 등 유통 문제까지 겹치면서 커피값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환경 위기로 인해서 발생한 코로나가 커피 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기존 커피 재배지 면적이 점차 줄고 있고 병충해 피해가 점차 증가하면서 수확량이나 품종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커피농장들은 다양한 가공방식에 도전하고 있는데 무산소 발효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새로운 가공 방식을 통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적합한 커피 가공을 가능케함으로써 보다 친환경 커피 산업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부디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현재 즐기는 커피 품종들이 영구적으로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최근 커피찌거기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얼마전 생두껍질로 만든 텀블러를 본 적이 있다.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었다. 자세한 재료성분을 보기 전까진.

재료에는 폴리프로필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폴리프로필렌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해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음식용기 등에 사용가능한 플라스틱 종류이긴 하나 제조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다량 나오고 재활용이 안되는 플라스틱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제품이 친환경일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니지 않을까?  

 

참고로 폴리프로필렌은 일회용 컵 두껑으로도 쓰인다. 

 

하지만 커피산업이 친환경 방향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고 소비자들도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소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질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