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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12

행운을 가져다 주는 커피 잔 - VBCcasa 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 예쁜 커피잔에도 관심이 많다. 왜 해외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면 지천에 널린 예쁘고 독특한 잔들을 그냥 보기만 하고 한 번 사본적이 없나 싶은 요즘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물건너 예쁜 잔을 찾아 떠나야겠다. 이 잔을 살 때, 샾에 계신분이 예쁘게 포장해서 건내주시며 내게 말했었다. "이 잔 사가시고 좋은 일 많으실 거에요." 정말 그런것도 같다. 일단 그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아졌었다. 이 잔으로 말할 것 같으면 비정형적인 모양이 질리지 않아 매번 새롭고 커피를 담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이 잔을 집에 델꼬온 이후 실제로 좋은 날도 많았던 것 같다. 커피 맛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잔에 담느냐에 따라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거나 커피 온도가 적당하게 유지되거나 .. 2022. 2. 17.
재미있는 커피 드리퍼 - 디셈버 집에 하나씩 사다 모은 커피 드리퍼가 제법 많아졌다. 커피를 내릴 때, 어떤 드리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추출된 커피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짐을 느낀다. 처음 커피를 핸드드립(브루잉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처음 익혔던 핸드드립이라는 표현이 익숙하다)할 때는 고노(KONO) 드리퍼를 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점점 칼리타(Kalita)로 넘어가게 되었고 요즘은 가끔 하리오(HARIO)도 사용한다. 취미로 내리는 커피이긴 하지만 커피를 내리기 전에 어떤 드리퍼를 사용할까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긴 한다. 그러다 내가 우연히 알게된 것이 디셈버 드리퍼인데, 아마도 고노, 칼리타, 하리오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게 된 드리퍼가 아닐까 싶다. 디셈버 드리퍼는 바닥을 움직여서 커피가 빠져나가는 구멍의 숫자.. 2022. 2. 12.
브뤼스타 드립포트에 대해서 마음에 드는 커피 그라인더를 장만하고 나니 좋은 드립포트가 갖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코만단테를 쓰면서 원두 분쇄도는 일정해 졌는데 똑같은 커피를 내려도 비오는 날, 더운 날, 추운 날 또 달랐다. 물 온도가 중요하구나라는 걸 또 배우게 되었다. 온도계를 사야하나 싶었다가 찾아보니 요즘 나오는 전기 드립포트에는 온도계도 있어서 편리하게 원하는 온도로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CITA에서 구입한 작은 물주전자를 쓰다가 전기 드립포트를 보고나니 너무 좋아 보였다. 여러가지 드립포트를 보다가 최종적으로 브뤼스타와 펠로우 두 가지 모델을 두고 고민하게 되었다. 두 개 모두 10만원대 가격대라 가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시크한 펠로우 디자인을 살 것이냐 곡선이 아름다운 브뤼스타를 살 것이냐를 고민하.. 2022. 2. 8.
코만단테 망설이지 마세요 처음에 집에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을 때에는 추출도구가 단촐했다. 지금은 하나씩 모으다보니 커피도구들이 제법 많아졌다. 그중에 제일 애착가는 것이 코만단테 그라인더이다. 나도 처음에는 저가의 전동 그라인더, 핸드밀을 고루 써봤다. 그런데 아무리 고급진 원두를 사도 분쇄도가 일정하지 않은 이상 맛있는 커피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좋은 그라인더를 사고싶은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 세상에는 좋은 그라인더가 많다. 돈을 많이 투자할수록 더 좋은 그라인더를 살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제일 좋기로는 카페 매장에서 쓰는 전문가용 그라인더를 사고 싶었다. 여러가지 제품을 보다가 눈에 띈 것이 코만단테였는데 일단 그라인더의 핵심이 분쇄용 날일텐데 코만단테는 날을 만드는 기술이 정교하고 고급진게 마음에 들었고.. 2022. 1. 8.
커피는 매일 달라 커피를 내려보면 매일 새롭다. 똑같은 원두를 똑같은 방법으로 같은 사람이 내려도 똑같은 맛을 다시 낼 수 없다. 그래서 내릴때마다 오늘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된다. 그 맛에 커피를 내리나보다. 매일 내려서 마시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완벽한 한잔이 나오는 날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감각적으로 맛있는 한 잔을 내어주는 바리스타를 만날때면 늘 경외감을 느낀다. 2021. 12. 29.
커피 좋아하세요? 한 때는 나도 사약만큼 쓰디쓴 커피를 넘기기가 힘들어서 라떼나 카푸치노를 마실 때가 있었다. 그 때는 그냥 출근길에 또는 점심먹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길에 스벅 종이컵 하나를 들고 걷는 것이 좋아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컵을 한 손에 들고 오피스 빌딩 사이를 걷는 것이 왠지 멋있는 것 같았고 회사를 향하는 내 발걸음이 덜 무거운 느낌이었다. 그러다 커피가 좋아진 것은 2013년 가을쯤이었던 것 같다. 매일 같이 숨막히는 사무실에서 숨 한 번 편히 내쉬지 못하던 그때, 그냥 문득 커피 드립하는걸 배워보고 싶어졌다. 야근, 주말근무가 늘상 있던 일이라 시간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점심이나 저녁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회사 주변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검색을 해봐도 그런 곳은 없었다. 지금이야 유튜..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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